'식스 앤더 시티' 맨시티에 첼시, 20여년만에 대패를 기록하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타하드 스타디움에서 누군가에겐 기념비적인 승리를, 또 다른 누군가에겐 굴욕적인 대패가 기록되었다.
사리 감독의 악수거부는 이날 첼시가 겪은 수난들 중 패전보(敗戰譜)의 일부에 불과하다.
2018-19 시즌 EPL 26라운드 맨시티의 홈구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맨시티가 6-0으로 대승을 거둬내었다.
맨시티는 이번 대승으로 리버풀이 차지했던 리그 1위를 탈환과 동시에 리그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한 반면, 얼마 전까지만해도 챔스 진출권에 안착했던 첼시는 6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대패로 인해 첼시가 떨어진건 순위뿐이 아니다. 감독을 향한 민심도 바닥을 드러내었는데, 가뜩이나 최근 탐탁치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대패는 사리 감독의 민심을
떨어트리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기재된 첼시팬들의 분노로도 충분히 전세계 첼시팬들의 노여움을 다 설명할수 있으리라.
물론 사리 감독의 경질에 대해서 현지 축구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의 경질은 너무 이르다. 지금 이런때에 감독을 경질했다면 퍼거슨도 없었고 벵거도 없었을 것.' 등
과 같은 의견들도 오가지만, 가뜩이나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첼시에서 사리가 이 상황에서 몇라운드를 더 버틸지 궁금할 뿐이다.
결과나 내용이나 첼시에겐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경기중 하나로 남을만한 이 경기에서 불과 전반 25분만에 4골이나 헌납해 사실상 승기는 그때부터 기울어져있었고 한때
불과 1년전 세리에 A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사리볼'은 온데간데 없었고 블루스를 때려잡는 블루문들만 눈에 번득였을 뿐이다.
뤼디거는 경기 종료 후 원정석에 찾아가서 참담한 광경을 끝까지 목격한 첼시 팬들에게 위로를 전했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자신의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경기라고
코멘트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반응들이 나올법한 패배인게, 실제로 이번 패배는 1991년 4월 노팅엄에게 0-7로 대패한 이후 가장 큰 점수차로 패배한 경기이며, 지난달 31일
본머스 원정에서도 0-4 대패를 당한뒤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0-6 대패로 인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원정 2경기 연속 4골 이상 실점이란 굴욕적인 기록도 남기게 됐다.
그동안 챔스 진출권과 거리가 멀었던 맨유가 솔샤르 부임과 함께 비상함과, 아직도 건재한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로 인해 이번시즌 사리의 첼시가 챔스 진출권을
얻을 확률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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