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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LIL SOCCER 2019. 5. 17. 21:37

역대 최악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첼시와 아스날 런던의 두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가자 UEFA가 연출할 수 있는 제일 아이러니한 상황이 포착되고있다. 바로 결승전의 장소에 관련된 이야기다.


이 웃지못할 해프닝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결승 장소를 정했던 순간부터 예견됬을지도 모른다. 여러 이유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도시중 하나인 바쿠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관중석 예매는 양 팀 통틀어 약 4천장밖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바쿠 올림피아 스타디온의 만석이 약 7만석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망적인

수치다.


더욱이 우려되는 점은 바로 아스날의 미키타리안이다. 미키타리안의 국적은 아르메니아인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관계는 정말 최악이기에, 아르메니아 국적의

미키타리안이 아제르바이잔의 경기장에서 뛴다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단순 우스갯소리로 넘기면 알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스타 선수가 못나오는 결승전만큼 김빠진 경기가 있을까, 아쉽게도 못나오는 선수는 미키타리안 뿐만 있는게 아니다. 첼시는 이미 뤼디거와 캉테, 오도이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유무가 불투명한 상태고, 어리석은 프리시즌 일정때문에 치크마저 안당해도 됬을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아스날에서도 베예린은 일찌감치 시즌아웃을 선고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텅빈 관중석, 스타 선수의 부재, 3년 전만해도 사상자가 발생했던 충돌을 일으켰던 나라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은 역대 최악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