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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싸위키 :: '에콰도르 폭격기' 펠리페 카이세도(Felipe Caicedo)

LIL SOCCER 2018. 11. 27. 20:37

릴싸위키 :: '에콰도르 폭격기' 펠리페 카이세도(Felipe Caicedo)







플레이 스타일

에콰도르의 폭격기 카이세도는 자신의 피지컬을 잘 활용하던 선수였다. 박스안에서의 경합능력이 발군이며, 이런 위주의 플레이를 함에도 

팀에 잘 녹아들어  선수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졌던 선수였다. (저니맨 생활에도 골을 꾸준히 넣는게 그 반증이다!) 기복 또한 드물고, 

센터 포워드 한 자리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우측 윙도 소화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이다.


하지만 빠른템포로 하여금 공격전개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여서 카이세도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는 템포가 많이 느릿느릿한 편이다.





에콰도르에서 피지컬 괴물 공격수가 등장하다.

에콰도르 과야킬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SC라는 클럽에서 축구를 배웠고, 프로 데뷔는 2006년 FC바젤에서 데뷔를 하였다. 

그당시 스위스 슈퍼리그(1부리그) 우승권을 넘나들던 FC바젤에서 열여덟의 나이에 주전을 꿰차 데뷔시즌에 곧바로 2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였다.

07/08시즌에도 4골을 집어넣는등 해당시즌 FC바젤의 리그우승에 동조를 하였다.


바젤의 괴물신인은 곧바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되었고 2007년 카이세도는 미국과 에콰도르의 국가 친선전에 데뷔 및 데뷔골을 작렬시켜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2007 코파아메리카 23인 엔트리에도 들었지만 아쉽게도 팀은 조별리그에서 꼴지로 탈락하게된다.


한편 이런 '영 파워'를 눈치챈 맨체스터 시티는 이를 안넘어가고 바로 자신들의 레이더망에 카이세도를 투입시킨다. 맨체스터 시티는 한화 100억에 가까운 이적료

(92.5억)로 카이세도를 데려왔고, 주전까지는 아니여도 여러경기에서 출전시켜보았지만 07/08시즌, 08/09시즌 두시즌에 걸쳐 27경기 5골. 들인 돈과 기대에 비하면

썩 내키지 않는 성적과 함께 몇년에 걸친 임대생활을 겪게된다.





맨시티의 실패유망주, 레반테의 영웅으로 거듭나다.

성장을 약속하며 잉글랜드를 떠났지만 맘처럼 쉽진 않았다. 첫 임대였던 스포르팅에서의 포르투갈리그 도전기는 실패라고 단언할수있고. 이어 바로 옆나라인 스페인의 

말라가로 임대이적. 1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새 시즌에 접어들어서는 같은 리그의 레반테로 임대이적을 했고 여기서 대박을 터트리게된다. 강등권및 강등 유력후보였던 레반테를 리그 14등까지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되었고 2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는등 임대선수치고 팀에게 있어서 꽤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에 고무된 레반테는 18억의 이적료로 카이세도를 

완전이적하지만. 계약과 동시에 고질적이였던 팀의 재정문제 였던건지, 갑작스레 바뀐 사령탑때문인지 카이세도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팔려나갔다. 이적료는 115억.


외담으로 레반테가 카이세도를 데려오자마자 팔아버린 이 시즌 그 유명한 '가난하고 못생긴 쓰레기.. 우린 레반테'란 팻말이 나왔고 최악의 상황이였지만 전시즌보다 

5위 높은 리그 9위를 기록해 장안의 화제를 일으켰었다.


국가대표팀에선 코파아메리카 2011 23인 엔트리에 포함되어 대회에 출전하였고. 짧았지만 굵직한 임팩트를 남겼다. 브라질전에서 멀티골을 넣은것이 하이라이트.

팀은 아쉽게도 조별리그 꼴지로 짐을 일찍 싸게되었다.





에스파뇰로 깜짝이적! 그리고 이탈리아로..

누구에게나 갑작스러웠던 러시아로의 이적. 카이세도에겐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는 스탯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다. 러시아에서 3년간 몸담으면서 52경기 11골을 

기록했고 이적 첫시즌엔 6골을 넣었지만 나머지 두시즌은 넣은골을 합해도 첫시즌만 못하다는 점에서 러시아 적응은 역시 카이세도같은 저니맨에게도 쉽지않은 것이다 라는걸 몸소 증명해주었다.


그러던 13/14시즌 아랍에미리트 리그의 Al Jazeera로 97.5억의 이적료와 함께 이적하였고 그의 선수생활은 여기서부터 흐지부지 흘러가겠구나 싶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23인 엔트리에 들면서, 8년만에 성공한 에콰도르의 월드컵진출과 함께 본인의 첫 월드컵을 시작하게되었다.

하지만 월드컵은 처음인 무대여서 그런지, 코파 아메리카 2011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력은 온데간데 없었고 3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둬야했다.

그리고 팀은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겪게된다.


아쉬운 첫 월드컵을 마치고 난 14/15시즌에 자유계약 이적으로 에스파뇰로 깜짝 이적하면서 다시 라리가로의 복귀를 알렸다. 첫시즌서 9골을 넣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었고 15/16시즌에도 8골을 넣어 역시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무대는 라리가라는 것을 입증하는가 했지만..


16/17시즌 27경기 2골이라는 그답지않은 매우 저조한 기록을 선보이면서 '유통기한'이 다된듯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본연의 몸값에서 확 깎인 가격인 33억원의 이적료로 라치오로 이적하게된다. 3년계약에 주급은 6000만원. 라치오엔 이미 최전성기를 구사하고있는 치로 임모빌레가 버티고있기에 현재 라치오에서의 위상은 백업 공격수에 불과했다. 


17/18시즌 33경기에 출장했지만 출전시간은 1300분이 채 안되었다는게 그 반증이다. 그래도 적은 출전시간 속에서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어 팀의 32강을 견인했지만 카이세도가 보여줄수 있는건 거기까지였다.


18/19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아폴론 리마솔전에서 2도움을 기록해 생존신고를 하였다. 마르세유전 한골을 가미해 팀의 32강진출에 일조하였지만 리그는

여전히 암담하다. 카이세도는 팬들에게 세리에A 상위 50%권 내의 팀들중 가장 빈곤한 득점률을 보이고있는 라치오의 문제점중 하나로 지목되고있다.





끝마치며..

남들은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에 정작 본인은 너무나도 일찍 전성기를 맛보았고 도중에 러시아 무대 적응 실패로 인해 3년을 강제로 허송세월 보내야해서 전성기 기량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했던 그는 어느덧 나이가 30줄에 접어들었다. 팀을 대표하는 간판공격수 임모빌레가 버티고있는 한 라치오에서도 레반테와 에스파뇰에서만큼의 활약을 선보이기란 쉽지 않은거같다.


하지만 많은팀을 돌아다녔음에도 꾸준히 골을 넣은 것만큼은 인정해줘야하는 공로이며, 30줄이지만 선수생활이 끝난것은 아니다. 라치오와의 계약이 끝나게된다면

본인의 전성기와 함께했던 라리가로 돌아와 출중한 활약을 선보였음하는게 필자의 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