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싸위키 :: '웬즈데이의 수문장' 키어런 웨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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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웨스트우드의 플레이 스타일
이 아일랜드 출신의 골리는 일단 몸이 가볍다. 이 때문에 일대일 상황에서의 민첩한 다이빙과 날렵한 세이브, 신속한 캐칭 능력을 자주 선보인다. 기본적으로 기복이 적은
선수고, 공중볼 처리능력과 반사신경은 그의 강점이지만, 키퍼로서의 묵직함이 없다는게 아쉽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컨퍼런스 프리미어리그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키어런 웨스트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단에 실패 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축구를 배우다 2003년 프로팀에 승격하였는데, 이미 맨시티엔
데이비드 제임스가 골키퍼 자리를 맡고 있었기에 웨스트우드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올덤 애슬레틱으로 임대를 가지만 손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임대를 가서도 단 한경기도 추전을 못하자 진지하게 축구를 그만둘 고민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고 자유계약 대상자로 방출된 후, 당시 컨퍼런스 프리미어리그의 칼아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긴 뒤 팀의 리그2 로의 승격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05/06시즌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게된다. 칼아일의 컨퍼런스에서 팀의 주전 골키퍼를 담당했던 매트 글레넌이 떠나고 안토니 윌리엄스가 왔다.
11라운드까진 안토니 윌리엄스가 골리를 맡았지만 12라운드부턴 쭉 키어런 웨스트우드에게 기회가 갔다.
이 당시 칼아일은 칼 하울리와 마이클 브리지스의 폭풍 득점과 35경기 중 클린시트 15회를 해낸 웨스트우드를 비롯한 견고한 수비진에 힘입어 단 두시즌만에 컨퍼런스
리그에서 리그1까지의 질풍같은 승격을 해낸다.
실력과 경험을 쌓아나가 주전 골리로 발돋움하다..
06/07시즌 앞전에 언급한 활약으로 하여금 리그1로 승격한 팀에서도 주전 골리는 키어런 웨스트우드의 몫 이였다. 그리고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였다.
개막전인 돈캐스터전에서 기분좋게 클린시트로 시작하는데에 힘입어 시즌 끝까지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 이 시즌엔 리그 46경기에 뛰어 55실점을 하고, 18회의
클린시트를 해낸다. 이 시즌 칼아일은 리그 8위로 안정적인 성적을 낸다.
07/08시즌 웨스트우드의 풀시즌과 함께 수비는 더욱 더 견고해져 46경기 46실점을 기록했고, 조 가너와 대니 그레엄의 활약으로 팀은 4위를 기록함과 함께
챔피언쉽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었고, 첫번째 상대는 리즈였지만, 1,2차전 총합 1:4 스코어로 아쉽게도 챔피언쉽 승격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했다.
08/09시즌, 칼아일은 비록 승격을 실패하였지만, 키어런 웨스트우드 본인은 챔피언쉽 리그에 속한 코번트리 시티로 이적함으로서 챔피언쉽 리그선수가 되는데에 성공했다.
코번트리 시티는 칼아일에서 세시즌동안 팀의 주전 골리로서 꾸준한 활약을 해온 바 있는 웨스트우드를 10억에 데려왔고 주전으로 바로 채용하였다.
챔피언쉽에서도 그의 세이빙능력은 인정받았다. 리그 46경기에 출장하여 56실점, 11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해 2009년 PFA 올해의 축구선수팀에 뽑혔다.
이처럼 키어런 웨스트우드 본인에겐 아쉬움 없는 시즌이지만 이 시즌 공격진의 빈곤한 득점력으로 인해 코번트리는 리그 17위에 만족해야만했다.
이후 두시즌간 코번트리의 골문을 지키면서 리그 85경기에 출전해 117실점, 23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아쉬웠던 선덜랜드와 부상으로 얼룩진 말년..
코번트리와의 3년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된 키어런 웨스트우드를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가 데려갔다. 당시 괴물 유망주였던 시몬 미뇰렛이
선덜랜드의 주전 골리였기에 서브 키퍼자리에 만족해야했다. EFL컵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선덜랜드 데뷔전을 치른 웨스트우드는 리그에서 미뇰렛이 부상으로 결장한
10-18라운드 9경기에 출장하는데에 그쳤다. 이때 리그 11라운드 맨유전에 선보였던 '더블 세이브'는 길지않은 선덜랜드 시절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12/13시즌에는 리그에는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EFL컵에서 세경기를 뛴게 전부다.
13/14시즌 들어서는 시몬 미뇰렛이 리버풀로 이적해 드디어 골문에 빈자리가 생겼다. 주전 골리를 세시즌만에 부여받았지만 10경기에 출장하면서 22실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어깨부상까지 당해 시즌아웃을 당하고만다. 결국 선덜랜드는 13/14시즌이 끝난 후 키어런 웨스트우드를 방출하였다.
또다시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웨스트우드의 다음 행선지는 셰필드 웬즈데이였다. 웬즈데이와 2년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였는데, 선덜랜드에서
3년간 별다른 활약없이 보낸 골키퍼 치곤 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여 팀의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클린시트인 17회를 기록하면서 팀의 실점률을 확 줄였다.
15/16시즌부터 슬슬 부상의 신이 강림하기 시작했다. 든든한 아일랜드인 골키퍼의 약점이 거론되기 시작한 대목이였다. 10경기정도를 부상으로 빠졌지만 팀은 전시즌보다
높은 리그 6위에 안착했다.
16/17시즌에는 부상도 적었고 그만큼 출장한 경기도 많아 팀은 리그 4위에 안착함으로서 챔피언쉽 승격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은 후 '돌풍의 팀' 허더즈필드를 만나
결국 그들에게 졌고, 그 허더즈필드는 이 시즌 EPL 승격에 성공한다.
17/18시즌부터는 주춤하다 못해 웨스트우드의 한계가 드러났던 시즌이였다. 중반기에 다다르면서 18경기에 출전해 22실점을 기록함과 더불어 22라운드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을 선고받는다.
결국 18/19시즌 현재 폼 및 기량회복에 실패한 키어런 웨스트우드는 카메론 도슨, 조 와일드스미스에 이은 써드 골키퍼로 전락하였고, 2019년 1월 현재가 될도록 2경기에
뛰는데에 그치고있다.
소집은 많이 됬지만 그도 '기븐신'을 넘을순 없었다.
비록 하부리그긴 했어도 칼아일, 코번트리 등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키어런 웨스트우드는 국가대표로의 부름을 꽤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일랜드의
골문을 담당했던 '기븐신' 셰이 기븐의 아성을 넘어 주전을 차지하기엔 너무 높은 벽이였다.
2009년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국대 데뷔를 이뤄낸 후 2012 유로, 2016 유로에도 부름을 받아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에 그쳤다. 단 한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두번의 유로를 끝내고 지금까지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있다.